안녕하세요. 오늘은 저번 포스팅 치아교정에 이어 제가 했던 장치 중 하나인 턱관절 장치 스플린트에 대해 설명할까 합니다. 저는 교정 3일 차밖에 되지 않은 병아리 교정인입니다. 교정기를 하고 3개월은 지나야 교정장치가 익숙해진다고 합니다. 저는 3일 차에 벌써 어느 정도 적응이 된 것 같습니다. 평소에 피부과나 병원을 가도 사실 아픔을 잘 참습니다. 많이 아프지도 않고 해서 주사나 치료는 참는 편입니다. 제가 겪어보니 평소에 잘 참거나 아픔이 덜하면 교정도 덜 아픈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진행한 교정장치 자체가 통증이 덜한 것이라고 하니 같은 돈이라면 조금 덜 아픈 것이 낫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요즘 시대가 좋아져서 더 투명한 장치도 있고 심지어 철사도 흰색이 있다고 합니다. 요즘 마스크를 쓰니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또 투명한 인비절라인 교정장치 같은 경우 저도 해보고 싶었지만 치아가 많이 삐뚤지 않은 분들만 가능하다고 해서 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전에도 한번 알려드린 것같이 턱이 좋지 않아 약 8년 전 스플린트라는 장치를 착용한 적이 있습니다. 작은 병원에서는 대학병원을 가보라 하여 근처 큰 대학병원에 알아보지도 않고 무턱대고 방문하여 스플린트를 맞추었습니다. 그러나 그냥 불편한 정도였던 턱이 스플린트 장치를 한 1년 동안 더 악화되는 상황이 생겼었습니다. 턱이 너무 아프고 음식을 씹는 것에도 통증과 힘듬이 심해져 스플린트를 맞춘 병원 아닌 다른 곳을 찾아다녔습니다. 대학병원의 잘못은 아녔겠지만 이후 3군데 정도의 턱관절 병원을 찾아다녔습니다. 너무 무지하게 알아보지 않고 대학병원이면 다 잘한다고 생각한 것이 문제였습니다. 제가 했던 장치 자체는 문제가 없다는 다른 병원들의 의견은 들었지만 아마 장치 착용하는 방법에 문제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 의사마다 엑스레이 결과에 대한 의견이 상이하니 치료방법 또한 상이합니다. 우선 제가 장치를 맞추었던 처음 대학병원에서는 제 턱이 오른쪽보다 왼쪽이 더 심각한 상황이고 턱을 벌릴 때 턱관절에 있는 고무 부분이 부드럽게 연결되지 않아 소리가 나는 것이다. 제자리로 돌아가지 않아 문제가 되는 것이다는 소견과 스플린트 장치의 장착을 권유받았습니다. 또 그냥 잘 때만 착용하는 것이 아닌 평상시에 식사시간을 제외한 시간에 꼭 착용하도록 하였습니다. 스플린트라는 장치 자체가 오래 착용할수록 효과가 더 좋아진다고 하였습니다. 여기까진 괜찮았습니다. 치아 본을 떠서 제 치아에 맞는 장치를 만드는데 한 2주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장치가 나왔으니 방문하라고 하여 방문한 뒤 장치 사용법에 대해 알려주었습니다. 그냥 착용하는 것이 아니라 턱을 엄지, 검지를 이용하여 "딱"소리 나게 벌린 뒤 착용하면 된다고 하였습니다. 근데 저는 20분 30분 동안 아무리 벌려도 딱 소리는 나지 않고 턱의 통증만 더했습니다. 한 달, 두 달, 3번 정도 방문하여 불편함을 토로하였습니다. 그냥 착용하면 안 되는지 더 심해진 것 같으니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의견을 굽히지 않고 제가 방법을 모르는 것이니 무조건 소리가 난 다음 착용해야 효과가 있다고 설명해주었습니다. 저는 6개월가량 이렇게 장치를 착용하고 더 이상 턱에 무리가 가는 행동을 할 수없어 그냥 장치만 착용하였습니다. 처음엔 회사 근무시간에도 식사시간을 제외하면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회생활하면서 개인적인 치료를 병행하기는 힘들었습니다. 갑자기 회의가 소집되기도 하고 면담이 있기도 하고 상사의 부름이 있기도 했습니다. 결국 자는 시간에만 착용하였는데 착용하고 난 다음날이 되면 턱이 다물어지지 않았습니다. 턱이 열리지도 않아 아침에 2시간 정도는 물을 마시기도 힘들었습니다. 저는 이 장치는 1년 정도는 꾸준히 착용하다가 2년 후부터는 턱이 많이 불편한 날에만 착용하였습니다. 결국 꾸준히 하지도 못했고 효과도 보지 않았으며 돈만 날리게 되었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병원들을 가보았지만 각자의 치료법만을 추천하니 어디를 믿어야 할지 몰랐었습니다. 새 장치를 구입하기엔 망설여지고 비용도 만만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맞추었던 스플린트는 약 80만 원 정도였는데 100만 원 이상을 부르는 곳도 있었습니다. 물론 장치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곳도 있었습니다. 저는 고민만 계속하던 차에 턱이 더 불편해져서 결국 더 크지만 치과만 하는 것이 아닌 턱만 전문적으로 하는 과가 있는 대학병원을 방문하였습니다. 다행하게도 턱관절의 뼈가 굉장히 튼튼하고 염증 같은 소견도 보이지 않으니 장치는 불편할 때만 하도록 안내받았습니다. 또 턱이 너무 심하게 아프다면 턱 근육주사를 맞도록 안내받았습니다. 제가 잘 때 턱을 심하게 물고 자는 습관이 있어 턱이 써야 할 근육량을 잘 때 다 써버리는 바람에 턱이 힘들어한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턱이 쓸 수 있는 근육이 100%인데 제가 잘 동안 80%를 써버려서 밥 먹고 말할 때 써야 할 턱 근육이 20%밖에 안 남아 그 이상을 써버리면 턱에 무리가 가는 형태였던 것입니다. 턱 엑스레이를 찍어보시고 혹시 턱이 심하게 엇나가거나 염증이 있거나 눈에 띄게 흐려서 안 보이는 것이 아니라면 저 같은 경우를 의심해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갔던 그 병원에서는 스플린트라는 장치를 무리하게 턱을 벌려 사용하지 말고 잘 동안 착용한다면 턱이 힘을 주는 것을 조금 막아줌으로 턱근육을 아낄 수 있다고 해주셨습니다. 일찍 전문의를 알아보고 전문병원을 갈 것을 후회되었지만 많이 늦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혹시 글을 보고 계신 턱이 아픈 분들이 있다면 가까운 병원을 가는 것도 좋지만 꼭 전문의가 전문적으로 내의 견과 같이 이야기할 수 있는 병원을 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턱은 여전히 딱딱한 음식을 먹거나 너무 오래 무엇인가를 먹으면 가끔 지칠 때도 있지만 튼튼하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그런지 별 불편함 없이 살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교정 중으로 혹시 턱에 무슨 문제가 생기거나 어려움이 생긴다면 그때 또 턱관절과 연결하여 교정을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에 스플린트 장치에 대해 조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스플린트의 소개(개인적인 의견)
스플린트는 투명한 인비절라인 교정장치와 비슷하게 생긴 장치로 대부분 윗니에만 끼는 것이 있습니다. 본인 치아를 본뜬 다음 만들어지는 것으로 치아에 끼었을 때 딱 맞는 느낌이 납니다. 턱, 치아 등 저작하는 부분의 근육을 안정화시키고 쉬게 해 주는 장치라고 생각해주시면 쉽습니다. 또 재질이 투명한 플라스틱 고무의 느낌이지만 날카로운 부분이 없어 입안에 상처가 나지 않습니다. 주로 잘 때 착용하며 위, 아래턱이 맞물리는 부분의 교합 위치를 잡아주고 근육이완을 시켜줍니다. 사용하고 난 다음에는 칫솔 같은 것으로 닦아주어도 좋지만 이갈이를 하는 분들은 장치가 마모된 상태에서 칫솔로 더 마모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니다. 폴리덴트라는 틀니, 스플린트를 소독하는 약품을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으니 덜 닦인 것 같은 날 한 번씩 소독해주시면 더 좋습니다. 장착 시 불편함이 많다면 꼭 전문의와 상담 후 장치를 교체하거나 사용법을 바꿔보시길 바랍니다. 저 같은 경우는 턱관절이 튼튼하다고 했지만 비싼 가격을 부른 치과에서는 턱관절이 희미해져 거의 없어지고 있는 중이라 지금 비싼 장치를 하지 않으면 턱이 없어진다고 했던 경우도 있습니다. 의사라고 꼭 다 좋은 의사와 실력 있는 의사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유명하다고 해서 사기를 안치는 것도 아닙니다. 과도한 진찰비와 장치비를 요구하고 터무니없는 말로 환자를 곤란하게 하는 곳은 방문하지 않도록 하시고 혹 너무 걱정되신다면 병원 한 곳을 더 가보시길 바랍니다. 오늘 당장 하지 않으면 비싼 가격에 받는다는 식으로 협박하는 곳이 있다면 꼭 거르고 다른 곳을 가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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